저는 학원에서 근무중이고, 대략적으로 복사기에서만 뽑는 종이가 월에 약 2만장, 컬러프린터는 약 1천장 이상 뽑고 있습니다. 


뽑는 종류도 매우 다양한데, 간단한 보조교재 표지에서부터 포토샵을 거쳐 디자인작업을 한 뒤에 뽑는 포스터(아파트 전단용에 내부 포스터까지...ㅠㅠ 여담이지만 디자인 뿐만 아니라 영상편집, 엑셀 VBA 코딩, 액세스 코딩에 전구갈기, 네트워크 공사, 프로그램 진행까지 합니다.. 살면서 배운 모든것을 써먹을 수 있는 곳.......)까지 다양하게 뽑고 있습니다.


사실 A4 로 학원 내부와 외벽에 붙일 포스터를 뽑으면 너무 작습니다..ㅠㅠ 그래서 초반에는 디자인 작업을 마치면 이미지를 한글에서 불러와서 '나눠 찍기' 라는 기능을 활용해서 일일히 다 잘라서 붙이곤 했습니다.... 근데 이게 보통 노가다가 아니거든요 ㅠㅠ 가장자리의 프린터에서 찍지 못하는 부분을 모두 잘라내야 하기 때문이지요.. 


아무튼 자세한 내용은 뒷부분에 서술하기로 하고, 프린터 구입에 가장 고려했던 부분은 


- A3 인쇄가 가능 여부

- 여백없이 출력 가능 여부

- 양면인쇄 가능 여부

- 무한잉크 장착이 되있을 것


이정도 였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본 결과 하나가 나왔는데, HP Officejet 7110 프린터의 사제 무한잉크 장착 버전이었지요.






구매금액 - 약 23만원(제일프린텍 무한잉크 설치 버전)

구매처 - 오픈마켓




- 양면프린트 기능이 기본인 줄 알았는데 추가 옵션을 달아야 합니다 --;;


- 제일프린텍 설치버전으로 구매했습니다. 무한잉크의 호환성 때문인데 잉크 자체가 컴퓨존에도 입점해 있더군요. 금방 없어질 업체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기능은 역시 '경계선 없이 인쇄' 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는게 이해가 더 빠르실 겁니다.



왼쪽이 '경계선 있는 인쇄' 고, 오른쪽이 '경계선 없는 인쇄' 입니다. 말그대로 가장자리까지 꽉 채우냐 안채우냐인데, 하얀색을 경계선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옵션명이 저렇게 되 있는 것 같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경계선 하나로 전반적인 퀄리티와 느낌에서 오는 이미지의 크기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단점이라면 경계선 인쇄는 초벌인쇄 같은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잉크를 듬뿍 씁니다. 그래서 어두운 색처럼 잉크를 많이 쓰는 이미지는 오른쪽 이미지 제일 아랫쪽처럼 종이가 젖어서 좀 울퉁불퉁 해지거나 나중에 마르면 가장자리가 말려들어가는 단점이 있습니다..ㅠㅠ


이걸 잘 이용하시면 색지를 안사고 예쁜 이미지를 바탕으로 넣어서 색지 대신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나중에 별도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 잉크값이 참 쌉니다; 보통 6만 6천원 정도면 CMYK 4가지 색을 1L 씩 살 수 있는데, 작년 9월즈음에 구입하여 컬러프린트를 미친듯이 해댔어도 아직도 검은색 잉크를 제외하면 3/4 이상 남아 있습니다. 더 사용량이 많은 검은색 잉크만 1/2 정도 썼구요.



<아래에 내용이 더 있습니다>




- 인쇄 품질은 자세히 보면 썩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저의 기준은 카트리지로 사진을 인쇄하던 염료승화식 포토프린터에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ㅠㅠㅠ 하지만 조금만 떨어져서 봐도 일반인에게는 충분히 '좋다' 라고 느껴질 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 잉크의 경우 구입하실 때 염료와 안료를 꼭 구분해서 구입하셔야 합니다. 염료와 안료의 차이는 수용성이냐 지용성이냐의 차이로 보시면 되는데, 이 차이는 잉크가 투명한가, 불투명한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모르시겠으면 업체에 전화해서 '내 잉크가 투명한데 뭘 사야 하냐?' 라고 물어보시는게 제일 확실합니다. 


- 컬러프린트 양이 많은곳에서 사용하시길 추천합니다. 


- 렌탈은 비추합니다. 잉크를 채우는 것 말고, 사실 프린터는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면 고장날 이유가 거의 없습니다. (너무 오래 쓰지 않아 노즐이 막힌다던가 헤드가 고장난다던가 하는 문제는 하루에 한장이라도 뽑으시면 상당수 예방됩니다.) 1년 렌탈할 비용이면 보통 기기 한대와 잉크 2~3년치를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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