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학부모 접대용으로 필요한 여러 아이템을 선정하던 도중에 젱리 고민했던것이 바로 찻잔이었습니다. 인사동같은곳의 사기그릇은 너무 올드하고, 집에 쌓여있는 잔들은 너무 노멀하고, 최근 트렌드 자체가 심플함을 강조한 플랫이다 보니 여기에 따라가고 싶은 욕구가 -_-;;


그러다가 이중 유리잔을 몇개 알아보았는데, 싸고 예쁜것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유리제품은 싼것들은... 형성과정에서 뭉치거나 기포가 들어가거나 표면이 고르지 않아 예쁘지 않은 것들이 매우 많지요;; 


그래서 예쁘고 예쁜 유리잔을 한참을 고르다가 결국 한번에 비싼걸로 가자 해서 보덤으로 왔습니다. 무려 1P 에 12000 원..ㅠㅠ 짜리입니다. 잔 하나를 12000 원 주고 산다는건 정말 저의 소비패턴에 맞지 않지만 접대용이니까..





그런데!!


정작 받아보니 이 가격 받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절로 날 정도로 깔끔하고 예쁩니다;




다이소 도일리 페이퍼와 함께 데코를 해 봤습니다. 원판이 깔끔하니 그냥 대충 놓아도 예쁘네요..ㅠㅠ


진공처리된 이중유리이므로 열전도가 낮아 아무리 뜨거운 물을 넣어도 따끈한 정도에서 끝나고, 차가운 물을 넣어도 이슬이 맺히는것이 극히 낮습니다. 물론 완전 얼음물을 넣고 장시간 냅두면 당연히 조금씩 조금씩 차가워 지면서 결로가 맺히겠지요.



  



- 상당히 마감이 좋습니다. 정말 매끈하고, 바닥면을 제외하자면 본체에서 어떠한 자국도 보이지 않습니다;; 와 비싼것의 힘인가..


- 열전도율도 상당히 낮습니다.


- 내용물이 담겼을때가 진가인데, 컬러링을 위해 히비히스커스를 좀 넣으니 농도에 따라 색감이 엄청나게 예쁩니다. 핑크색부터 진한 빨간색까지 ㅎㅎ 노란색은 카모마일, 파란색과 녹색은 뭘 넣을까요? 


- 이 와꾸면 녹차를 넣어도 예쁠 것 같긴 합니다. ㅋㅋ


- 사세요, 두번 사세요. 비록 잔따위에 5만원이 넘게 지출됫지만(물론 제돈은 아니지만.....;;) 결혼하면 반드시 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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