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습기가 폭풍 인기를 끌기 딱 1년전부터 제습기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살림을 잘하고의 이유는 아니고 어느날 냉장고의 뒷편에서 발견하게 된 곰팡이 벽지 ㅠㅠ 를 발견하고는 "아, 습도란 정말 중요하구나" 라는걸 깨닫고부터 바로 구입해서 사용을 하고 있었지요. 사고나서 정확히 1년뒤부터 각종 매체와 여기저기서 폭풍적인 인기를 누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오늘은 제가 5년넘게 사용중인 제습기 장점과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할 때의 제습기 단점을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제습기의 장점과 단점만이 궁금하신 분들은 맨 아래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사용중인 위닉스 제습기 살펴보기



제가 사용중인 제습기는 이 제품입니다. 그당시에 엄청나게 팔려나간 제품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특별하 기능없이 자동제습과 연속제습만 지원합니다. 자동운전으로 선택해 놓으면 알아서 60% 이상에서 제습기가 돌아가게 되지요.





물통에는 알 수 없는 스푼이 들어가 있고(아직도 사용처를 모르겟어요..ㅠㅠ) 있으나 마나 한 먼지 보호필터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건 그냥 커다란 먼지를 사전에 걸러주는 역할 말고, 뭔가 공기청정의 역할을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너무 얼기설기 해서요.



전력 소비량은 200 와트 입니다.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오시는 분들은 일반 형광등 하나에 32와트 입니다. 형광등 6개 정도를 틀어놓는다고 보시면 되는데, 하루에 5시간씩 가동한다고 했을 때 한달이면 30키로 와트, 누진세 3단계로 계산하면 전기세가 5천원 정도 추가됩니다.



시동틀면 불이 전부 켜졋다가 꺼집니다.



자 고장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스티커 인데... 바로 저게 아주 대표적인 단점입니다. 나중에 설명할게요.



연속 배수구입니다. 물통 물을 모아주는게 아니라 호스를 연결해 두면 저기로 물이 계쏙 빠지는 겁니다. 저게 왜 필요하냐면 장기간 돌릴 때 필요합니다. 


예전에 집을 한달정도 비울일이 있었는데, 여름철에 문을 꽁꽁 닫아놓고 중국에 다녀오니 온 집안이 곰팡이 천국이 되어있더라구요... 그때 만약 제습기를 연속 배수 처리 해놓고 켜놓고 다녀왓다면 뽀송뽀송한 집안을 볼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ㅠㅠ



어이쿠 -_-;; 닫다가 빠짐;;;



뒷모습입니다. 저 구멍들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데..





제습기 장점


1. 오래오래 쓸 수 있다.

사실 구조가 매우 단순해서 오래오래 슬 수 있습니다. 내부에 냉장고와 동일한 컴프레셔와 냉각핀이 설치되어 있고, 용접되어 있기 때문에 던지거나, 떨구거나 주의점만 지켜주면(움직이고 나서 10분 뒤에 가동하기 등의) 아주 오랫동안 쓸 수 있습니다.


2. 여름철에도 뽀송뽀송하게 살 수 있다.

이건 써본사람들만 압니다;; 출근할 때 빨래 가득 널어둔 방에 틀어놓고 제습기 틀어놓고 나갔다가 오면 뽀송뽀송하게 말라있는 빨래물과, 침대는 정말 쾌적하고 상쾌합니다.


3. 곰팡이 방지

저는 겨울에도 틀어놓습니다. 겨울철에 집안의 습기를 제대로 관리 못하면 곰팡이가 창궐하기 때문이지요. 겨울철 특성상 습도가 높아질일이 별로 없긴 한데, 단열이 잘 되어 있는 곳은 습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기에 가급적이면 습도는 습도계와 함께 40% 이하로 관리해줍니다.




제습기 단점


자 이제 대망의 제습기 단점!!!! 두두두우두둥!


1. 덥다. 지독하게 덥다.

제습기의 구조원리가 내부의 냉각핀을 차갑게 만들어서 공중의 습기를 이슬로 맺히게 하고, 반대편으로 제습된 공기를 내뿜는 구조인데, 이때 필연적으로 더운바람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그 더운바람의 온도가 대략 40~60도 정도 됩니다; 장기가 틀어 두면 집안이 후끈후끈 해집니다. 겨울철 난로가 따로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온도가 높아도 습도가 낮기때문에 차라리 여름철의 습도높고 온도도 높은것보다는 낫다!! 라고 하시는데, 실제로도 방안의 온도가 아무리 올라도 막 꿉꿉하거나 그러지는 않기 때문에 정말로 버틸만은 합니다. 하지만 더운공기의 답답함은 힘들어요..


2. 시끄럽다. 많이 시끄럽다.

저도 살때는 '에이 괜찮아 시끄러워봤자 ㅎㅎ' 하고 샀는데, 막상 사고 나니까 겁나 시끄럽습니다. 이거 소음을 참는 사람은 충분히 참을 만 한 수준이긴 한데, 저처럼 잘 때 소음이 있으면 예민한 사람들은 절대 틀어놓고 못잡니다.


최근 나오는것들은 전보다는 많이 조용해 졌겠지만 구동원리가 구동원리일텐데 조용해져봤자 얼마나 더 조용해졌겠냐 싶습니다.



사용할만한 가치가 있다.


제습기의 장점과 단점을 살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단점이 아무리 많아도, 저는 사용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여름철 빨래의 그 꿉꿉함과 여러가지를 놓고 보자면 정말 이 쾌적함은 어디에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게 에어컨을 틀어놨을때의 제습과는 많이 다를수밖에 없는데, 좀 복잡한 '상대습도' 가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에어컨의 제습기능은 상대습도라는 물리적 법칙때문에 사실 제대로 된 제습기능을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건 옛날 모델인데 요새는 이 제품이 제일 인기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왜 내가 샀을때보다 신제품이 더 싼건지..;; 저는 17만원 주고 구입했는데 이녀석은 14만원대네요 ㅠㅠ



때문에 저는 결혼하는 친구들에게 무조건 제습기를 사서 선물해줍니다. 그리고 써본 친구들은 '와 이건 대박' 이라는 얘기를 꼭 사줄때 안하고 여름철 즈음이 되서야 합니다 ㅎㅎㅎ


제습기에 대해서 궁금하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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